과정소개

과정소개>전공분야

전공분야

photo
예배, 하나님나라를 향한 공동체의 여정
예배를 드리며 사람들은 그들의 감각과 육체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맛보게 된다.
하나님 나라는 내 영혼 안에서만 경험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이웃 가운데 함께 드러나고 인식되는
공동체적 공간이다. 성찬의 빵을 나눌 때, 우리의 고난은 그리스도의 고난이 되고 그리스도의 생명은 우리의 생명이 된다. 서로 연결된 한 몸을 이뤄가는 신비이다. 이 신비는 예배자와 그리스도가 하나가
되게 할 뿐 아니라 예배자와 고통받는 이웃을 하나 되게 한다. 이런 의미에서 예배는 하나님 나라를 지향하는 종말론적 행위(praxis)이다.

예배를 통해 교회는 그리스도의 구원 사건을 기억하고 증언한다. 그리스도의 생애, 고난, 죽음, 부활, 승천 다시 말해 파스카 신비(the paschal mystery)를 현재의 사건으로 경험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고난을 기억하는 성찬은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의와 평화를 위한 교제의 식사이며 이는 세상의 권력으로부터 회중을 자유하게 하는 식사이다. 그리스도의 고난을 회상하는 그 성찬에서 그리스도의 구속시키는 미래가 선취되고 하나님 나라에 대한 희망이 현재로 경험된다.

예배에서 몸의 움직임은 하나님의 나라를 조금 더 가까이 느끼고 만질 수 있게 돕는 것이다. 인간을 하나님의 거룩함으로 인도하고 하나님의 나라의 시간을 현실 속에 가져오기 위해서 예배가 모든 예술적 장르를 요구한다. 예배는 모든 종류의 예술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경험하고 반응한다. 하나님 나라를 경험하는 예배는 살아있는 공동체 안에서 창조된 예배로서 예배참여자들이 전통을 현대적이고 복음적으로 재해석한다. 하나님 나라를 경험하는 예배는 자신들의 믿음을 표현하거나 성서의 의미를 전달하는데 있어 창조적인 도구들을 사용한다. 미술, 음악, 시, 사진, 춤, 그리고 퍼포먼스 등의 장르들이다. 하나님 나라를 경험하는 예배는 일방적인 가르침이 아니라 서로 묻고 진리를 추구하는 예배이다.

박종환 교수 park@gspt.ac.kr